"까불지마라”, "가만두지 않겠다", 막말 시의원에 휘둘리는 아산시와 아산시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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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불지마라”, "가만두지 않겠다", 막말 시의원에 휘둘리는 아산시와 아산시 공무원
  • 김경남 기자
  • 승인 2020.05.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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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같지 않은 말에 대꾸할 필요 없다”, “이런 사람 거르지 않고 왜 들여보내냐”, “내보내라” “앞으로 사람 가려서 들여보내라

사무실에 들어온 잡상인에게 한 말이 아니다.

22일 아산시의회 임시회 취재하러 간 기자에게 전남수 의원(미래통합당)이 한 이야기다. 더 정확히 말하면 전 의원이 기자인 내게 한 말이다.

전 의원은 처음부터 나에 대해서도 나를 내보내라고 지시하는 공무원에게도 반말투였다.

전 의원은 지난 18일 취재하러 간 기자 신분인 나에게 느닷없이 기자같이 안보인다”, “그래서 기자노릇 제대로 할지 걱정된다”, “까불지마라는 등 막말을 해댔다.

전 의원이 지난해 시의회에서 발언중인 연배인 동료의원에게 한 막말과 이명수 의원에게 낸 고액의 후원금 관련한 기사를 내 보낸 것에 대해 앙금이 있었나 보다.

아무리 그래도 아산시 임시회 시작 전 시장과 공무원들까지 모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이기에 앞서 아산시민인 나에게 그런 막말을 한 것은 문제가 있다.

이에 대해 아산시민의 한 사람으로 전 의원에게 사과를 받고 싶었다.

전 의원이 미안하다고 사과 한마디만 하면 모든 걸 참고 감내해서 없었던 일로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회의 시작에 앞서 전 의원에게 가서 지난번 막말에 대해 사과 받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그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또 다시 막말이었다.

전 의원의 사람 걸러서 받아라”, “내보내라는 말 한마디에 취재하러 갔던 기자 신분인 나는 공무원들의 제지를 받고 회의실에서 쫓겨났다.

시 의원의 한마디에 취재하러 간 기자가 회의실에서 쫓겨난 것이다.

한 공무원이 나에게 조용히 말한다. “그냥 참고 못들은 척 무시해, 저 의원은 건드려봐야 손해만 봐!”

이 공무원의 한마디가 지금 목소리 높여 막말 해대는 한 의원에게 잘못 보여 불이익을 볼까봐 꼼짝 못하고 휘둘리는 아산시와 아산시 공무원의 속내이자 민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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