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예술인 인권 실태조사..."수입 절반, 아파도 병원 못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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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문화예술인 인권 실태조사..."수입 절반, 아파도 병원 못 가"
  • 김재범
  • 승인 2021.09.15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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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명 설문조사…“예술인 기본소득제 등 필요하다”
성폭력 피해 3.3%, 듣거나 목격한 피해는 16.4%에 달해
2021. 9. 15. 충청남도 문화예술인 인권 실태조사 연구용역 2차 보고회. (사진=충청남도)
2021. 9. 15. 충청남도 문화예술인 인권 실태조사 연구용역 2차 보고회. (사진=충청남도)

충남도 문화예술인들의 수입이 코로나19 이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는 아파도 병원을 찾지 못한다고 전했다.

15일 충남도청에서 개최된 충청남도 문화예술인 인권 실태조사 연구용역 제2차 중간보고회에서 발표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는 가뜩이나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는 도내 문화예술인들의 삶의 질이 현격하게 떨어졌음을 보여주었다. 

응답에 참여한 도내 문화예술인 963명의 코로나19 이후 1년 수입 평균은 12577000원이다. 코로나19 이전 1년 평균 23488000원에서 10901000원 감소한 것이다. 이들은 부족한 수입을 아르바이트(34.5%)나 가족의 지원(34.1%)을 통해 충당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16.8%는 수입 감소(38.3%)와 진료비 부담(34.6%) 때문에 병원에 가지 않거나 치료를 중도에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51.2%는 절대적으로 낮은 소득(34.4%)과 불규칙한 소득(34.4%)을 이유로 다른 일자리를 갖고 있었다.

특히 문화예술 활동과 관련해 직접적으로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응답이 3.3%, 타인의 성폭력을 듣거나 목격한 응답이 16.4%에 달해 문화예술인들이 성폭력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현재 느끼고 있는 불안 요인은 예술활동 어려움(50.4%), 노후생활 불안(39.5%), 건강(35.1%), 일자리·직장 문제(32.6%) 등의 순이며, 문화예술 활동 관련 스트레스 요인은 전반적으로 낮은 처우 및 복지 수준(42.6%), 타 직업에 비해 낮은 보수 수준(41.1%)이라고 답했다.

충남 문화예술인 인권 증진을 위한 정책별 중요도를 묻는 질문에는 예술인 창작 준비 지원금 제도 도입 복지 사각지대 예술인 지원 충남형 예술인 기본소득제 도입 순수 문화예술 행사 자부담 폐지 문화기관 종사자, 예술강사, 해설사 처우 개선 등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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