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빠진 할머니 곁에서 40시간...백구, 전국1호 '명예 119구조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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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빠진 할머니 곁에서 40시간...백구, 전국1호 '명예 119구조견' 됐다
  • 김재범
  • 승인 2021.09.06 15: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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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6. 논에 빠진 할머니 40시간 지켜 목숨 살린 백구, 대한민국 첫 '명예 119구조견' 임명. 사진=충청남도
2021. 9. 6. 논에 빠진 할머니 40시간 지켜 목숨 살린 백구, 대한민국 첫 '명예 119구조견' 임명. 사진=충청남도

충남에서 대한민국 첫 명예119구조견이 탄생했다.

백구가 우리나라 첫 명예119구조견으로 임명된 것은 치매환자인 90세 할머니가 길을 잃어 논둑에 쓰러졌을 때 곁을 떠나지 않고 하루가 넘도록 할머니의 곁을 지키며 구조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홍성군 서부면 어사리에 거주하는 90세 김 씨가 새벽에 일어나보니 보이지 않는다는 딸 심근순(65) 씨의 실종 신고가 825일 아침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인근 농장의 CCTV에서 마을 밖으로 벗어나는 할머니의 모습을 확인하고 의용소방대와 방범대 등 마을 주민들과 함께 수색에 나섰지만 26일 오전까지 행방을 찾지를 못했다.

26일, 공조요청을 받은 홍성소방서 구조대원들도 현장에 투입해 수색에 나서, 실종 40여 시간만인 오후 330분쯤 경찰이 띄운 드론에 작은 생체 신호가 포착됐다논 가장자리 물속에 쓰러져있던 할머니를 곁에서 지키던 백구의 체온이었다출동한 119구급대는 발견 당시 저체온증이던 김 씨를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했다. 

심금순 씨도 유기견이었던 백구가 3년 전 큰 개에게 물렸을 때 도움을 줬고 그때부터 인연을 맺었다유독 어머니를 잘 따랐던 백구가 은혜를 갚은 것 같아 고맙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지난해 4월 사람을 구한 동물을 명예 소방견으로 임명할 수 있는 명예소방관 및 소방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함에 따라 임명된 전국 1호 명예119구조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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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짱 2021-09-07 21:12:58
진짜 너무너무 기특하고 자랑스럽다
명견 명견
백구야 할머니랑 가족들이랑 오래오래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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