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내년 1월 수도권전철-시내버스 환승할인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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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내년 1월 수도권전철-시내버스 환승할인 시행
  • 김재범
  • 승인 2021.09.0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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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교통카드 이용…연간 22억원 혜택
2021. 9. 1. 시내버스를 타고 있는 시민들. 사진=아산시
2021. 9. 1. 시내버스를 타고 있는 시민들. 사진=아산시

아산시가 내년 1월 1일부터 충남 시·군 최초로 관내에서 ‘수도권 전철-시내버스 환승할인제’를 전면 시행한다.

아산에서 수도권 전철과 시내버스를 환승하는 시민은 하루 평균 5000여 명이다. 시는 환승할인제가 도입되면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연간 약 22억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아산시는 이른바 '충남형 환승할인제'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충남형은 광역 전철-시내버스 간 3회까지 환승(4회 탑승) 할인을 제공하며, 기존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면 누구나 환승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내년 1월부터 알뜰교통카드를 발급받은 아산시민과 관내 대학생은 물론이고, 이웃도시인 천안시민, 충남도민을 넘어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전국민 누구나 수도권 전철과 아산 시내버스 간 환승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간 천안시와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에 참여하기 위해 수도권협의체와 논의를 진행했지만, 협의체의 반대로 지난해 연말 편입이 최종 무산됐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빨리 시민들이 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충남형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충남형은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없이 기존 알뜰교통카드에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즉각 도입이 가능하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를 이용하려면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 20억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향후 다른 교통수단이 추가되면 시스템을 다시 개선해야 한다. 수도권의 자치단체간 비담금 비율 문제도 늘 분쟁의 소지를 안고 있다. 

시는 "환승 할인 금액의 일부를 도비로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시민들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는 재정 손실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밝혔다.

다만 알뜰교통카드 발급, 사후 정산방식이 번거로울 수 있다. 하지만 아산시는 "알뜰교통카드는 충남도가 시행 예정인 다양한 교통복지 정책과 연계할 수 있어 장점이 더 크다"는 판단이다.

8월 27일 열린 ‘수도권 전철-시내버스 환승할인제 도입방안 토론회’에서도 환승할인제 도입으로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교통약자에게 다양한 혜택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산시는 충남도와 공동으로 환승할인제를 구축해 내년 1월 차질없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신용카드사와 협력해 기존 수도권 후불교통카드 기능에 알뜰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하고, 시행에 앞서 시민들이 알뜰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2008년 아산에 수도권 전철이 개통한 이후 전철과 시내버스 환승할인 도입은 시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며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방식의 충남형 환승할인제를 도입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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