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FC 사무국장 A씨 '성희롱 사건' 2차 진실공방...아산시장 보고정황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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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FC 사무국장 A씨 '성희롱 사건' 2차 진실공방...아산시장 보고정황 드러나
  • 김재범
  • 승인 2021.07.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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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시의원도 오세현 시장 독대, "아산FC 사무국장 임명 옳지 않다" 의견 전달
제보자, 아산시 체육진흥과 과장, 팀장 만나 사건 개요 설명하며 시장에게 보고사실도 전달
2021. 7. 22. 충남아산FC 사무국장 A씨 관련 아이뉴스24 후속보도 캡처.
2021. 7. 22. 충남아산FC 사무국장 A씨 관련 아이뉴스24 후속보도 캡처.

충남아산FC 사무국장 A씨의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이 사건이 당시 아산시 주무부서와 시장에게 보고됐는가를 두고 지역언론과 아산시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아산시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공문서 또는 진상보고서 등 어떠한 형식으로도 접수되거나 보고된 사실이 없다"며 "따라서 오세현 시장도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이뉴스24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6일 장애인체육회 관계자가 오 시장을 만나 "성희롱 발언한 사무국장을 계약기간인 2020년 12월까지 근무토록 하고 재임용하지 않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보인다.

보고 후 2달 후쯤 지역에서는 이미 사무국장 A씨의 충남아산FC 내정설이 돌고 있었다고 한다. 이를 안 민주당 소속 시의원도 오 시장을 독대한 자리에서 "성희롱 발언 문제 있던 사람이 아산FC 사무국장에 임명되는 건 옳지 않다"고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산시 체육진흥과에도 이 사건이 보고된 정황이 드러났다. 아산시장애인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22일경 체육진흥과 과장과 팀장을 만나 "사안이 급해 시장님께 직접 보고해 미안하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사건의 개요를 이들에게 설명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아산시와 오세현 시장에게는 '공문서' 또는 '진상보고서' 형식으로 보고된 사실은 없으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 사건을 '인지'할 수밖에 없었다는 뜻이다.

아산시의 입장문에 대해 제보자는 "거짓 해명"이라며 시청 공무원이 찾아와 "사건이 밖으로 새어나가면 지원금을 끊겠다"는 "겁박"을 했다는 충격적인 제보를 전하기도 했다.

사무국장 A씨의 '성희롱 사건'은 사건이 묻히게 된 과정과 함께 아산시와 오세현 시장의 인지 여부를 둘러싼 의혹으로 2차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어 아산시가 합당한 해명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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