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인권센터 "아산FC, 료헤이 데이트폭력 인지하고도 계약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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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인권센터 "아산FC, 료헤이 데이트폭력 인지하고도 계약 추진했다"
  • 김재범_편집주간
  • 승인 2021.06.0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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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민연대, 여성폭력 선수영입 진상조사 결과 입장문서 밝혀

아산시민연대가 1일 충남아산FC 여성폭력 선수영입 진상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책임회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지난 3월 9일 아산시 인권센터에 료헤이 선수 영입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시민연대에 따르면 아산시 인권센터는 진정서를 접수한 뒤 료헤이 선수 계약종료 전까지 상당 기간 진상조사를 실시했다. 

시민연대에 따르면 아산시 인권센터와 아산시 인권위원회는 조사를 마치고 오세현 아산시장에게 4가지 권고사항을 전달했다. 

첫째, 구단이 인권적 측면에서 선수 검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할 것 둘째, 시민구단의 위상과 정체성에 맞게 민주적이고 투명한 운영,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것 셋째, 스포츠 폭력, 성폭련 근절을 위한 매뉴얼을 작성해 재발방지 대책을 세울 것 넷째, 구단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연2회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

시민연대에 의하면 오 시장은 이러한 권고사항을 최대한 반영하여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진상조사 과정에서 구단은 인권센터와 인권위원회가 요구한 선수 영입 증빙자료의 7건에 대한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대표이사와 사무국장은 참고인 출석을 거부했다고 한다.  

이들은 서면 질의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연대는 이에 대해 "료헤이 영입에 관한 최소한의 책임도 지지 않겠다는 의지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구단 관계자는 구단이 료헤이 선수 계약 전 이미 여성폭력 사건을 파악했지만 계약을 추진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료헤이 선수가 활동한 J리그 소속구단의 계약해지 사유도 계약 이후에 인지했으나 공식적인 논의조차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충남아산FC는 관련 정보를 제공한 에이전시에도 법적 대응은 커녕 문제 제기조차 없었다고 알려졌다. 시민연대는 이것이 "한마디로 충남도민과 아산시민의 높은 시민의식을 무시하고 시민구단의 정체성과 위상에 반하는 조직 이기주의의 무책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시민연대는 대표이사를 비롯한 구단 책임자들이 "도덕적 흠결이 있어도 실력만 좋으면 된다는 비도덕적이고 몰상식한 영입했다는 것이 이번 조사에서 여실이 드러났다"며 문제점을 알고도 방기한 충남아산FC 대표이사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또한 "세금 체납과 충남아산FC운영에 있어 많은 구설수에 오른 대표이사가 지속적으로 충남아산FC 운영에 관여한다면 충남아산FC는 그 밥에 그 나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료헤이 선수의 퇴진과 구단 정상화를 마치고 대표이사의 퇴진 시기를 11월경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료헤이 선수와의 계약종료는 공식화했으나 아직 아산지역 시민단체들은 대표이사의 즉각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충남아산FC 문제는 2차전에 접어든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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