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설 명절 후유증 터질까 ‘노심초사’...귀뚜라미 공장발 145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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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설 명절 후유증 터질까 ‘노심초사’...귀뚜라미 공장발 145명 확진
  • 김재범_편집주간
  • 승인 2021.02.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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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정면 소재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사진=아산IN)
탕정면 소재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사진=아산IN)

귀뚜라미 아산공장발 확진자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설 명절 후유증이 터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가족모임을 포함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유지했지만 무리한 고향 방문으로 인해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를 의식한 듯 17"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정 총리는 이어서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낮춘 건 방역을 느슨하게 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다. 방역은 더 철저하게 하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생계를 유지하도록 고심 끝에 마련한 대안"이라는 못박았다.

확진자 수가 다시 600명대로 늘어나면서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충남 지역 역시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관련 확진자는 지난 13일 이후 불과 6일 만에 145명으로 늘어났다. 게다가 이 공장의 일부 직원들이 설 연휴 기간 대구, 청도, 춘천, 횡성 등 고향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관련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들 지역에서 가족 감염과 추가 N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설 연휴 직후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자 3월로 예정되었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도 미뤄질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영업시간에 과도한 제한을 두지 않는 조치를 감행했다. 이는 그간 시설 중심의 방역을 행위 중심의 자율적 방역으로 전환하되 행위자에게 책임을 무겁게 지우겠다는 뜻이다.

성실하게 방역지침을 지키면 영업시간을 보장하지만 방역지침을 위반해 감염이 발생하면 영업정지, 시설폐쇄는 물론이고 구상권 청구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오세현 아산시장은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또다시 집단 감염이 발생하게 돼 매우 안타깝다면서 아산시 방역대책본부는 공장 내 대규모 확진자 발생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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