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첫 감염자가 나온 지 4일만에 관련 확진자는 직원 80명, 가족 등 20명으로 총 100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공장 시설 16곳에서 환경검체를 체취해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6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은 F동의 공용 탈의실, 자판기 등이며 확진자 대부분이 이곳의 근무자들이다.
방역당국은 특히 온풍기를 주목하고 있다. 바이러스가 검출된 온풍기를 통해 집단감염이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장 건물은 환기 자체가 어려운 컨테이너 형태이며 탈의실, 휴게실 등은 비닐로 창문을 전형적인 ‘3밀 환경’이었다.
더욱이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일부 직원이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2차 감염이 확인된 만큼 방역당국은 가족들까지 전수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처럼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은 공장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100인 이상 사업장을 긴급 점검하기로 했다.
아산시도 관내 50인 이상 공장 전체에 대해 긴급 점검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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