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노사 10년만에 극적 합의...1월 합의서 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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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노사 10년만에 극적 합의...1월 합의서 조인
  • 김재범_편집주간
  • 승인 2021.01.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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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양승조 충남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유성기업 합의를 환영하고 있다. (사진=전ㅂ
31일 양승조 충남지사가 유성기업 노사합의를 환영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충청남도)

2011년에 시작된 유성기업() 노사가 10년만에 극적 합의를 이뤄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는 지난 31일 노사의 잠정합의안을 조합원 찬반투표에 참여한 240명중 210(87.5%)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의 임금문제 해결, 감시카메라 철거, 고소·고발 취하, 부당노동행위 책임자 처벌,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을 위한 실행팀 가동 등이다.

유성기업 노조는 “10년의 투쟁 과정을 바라볼 때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많지만, 2021년부터 새롭게 시작해보자는 마음에서 한발 양보했고, 회사도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유성기업은 아산의 자동차부품 업체로 2011년 사측이 주간 연속 2교대 합의를 이행하지 않자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사측은 이에 맞서 직장폐쇄를 단행했고 10년째 노사갈등을 빚어왔다.

그간 조합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고 일부 조합원이 회사 임원을 구타해서 중상을 입는 사건도 있었다. 20199월에는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유시영 회장이 법정 구속되어 지금도 수감중이다.

합의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사회도 환영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환영의 뜻을 밝혔고, 회사 소재지인 아산시도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양 지사는 통 큰 결단으로 이번 합의안을 이끌어낸 유현석 대표와 도성대 지회장에게 감사드린다이번 사례가 충남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번 잠정합의가 유성기업 노사분쟁의 종식이 될 수 있도록 충남도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면서 "내년에는 유성기업 노동자에 대한 심리치료 사업을 확대해 유성기업 직원들의 정신 건강과 안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세현 시장도 지역사회의 오랜 숙원이 2020년 마지막 날에 해결돼 34만 아산시민의 큰 기쁨이라며 노사합의가 완료되면 2013년부터 시행해 온 심리치유사업을 크게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성기업 노사는 1월 중 최종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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