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연쇄범죄란 무엇인가》... 32년 베테랑 형사의 연쇄범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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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연쇄범죄란 무엇인가》... 32년 베테랑 형사의 연쇄범죄 연구
  • 김재범_편집주간
  • 승인 2020.11.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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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이있는집 / 김복준 지음/ 2020년 11월 20일 출간 / 232쪽 / 가격 15,000원

 

연쇄범죄, 그것이 알고 싶다

연쇄살인이 아니라 연쇄범죄? 연쇄범죄는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연속범죄와도 다르고 한 장소에서 여러 명을 상대로 범행하는 다중범죄와도 다르며, 연속범죄와 다중범죄가 합쳐진 양태의 난동범죄와도 다르다. 연속범죄다중범죄난동범죄의 피해와 충격은 막대하지만 범행의 지속성은폐성, 잔인성, 예측불허성을 수반하는 연쇄범죄의 폐해는 더욱 심각하다.

이 책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클리블랜드 연쇄토막살인사건, 제프리 다머 사건잭 더 리퍼 사건 등의 연쇄살인 및 강간사건과 해리 부르그하르트 사건, 알라바마 대학교 연쇄방화사건, 매릴랜드 주택 연쇄방화사건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서울, 경기지역에서 있었던 발바리 사건들을 비롯해 지존파, 막가파, 유영철, 강호순 사건, 울산 봉대산 다람쥐 사건 등을 통해 연쇄범죄의 특성을 해부한다

 

조두순 출소 논란’, 연쇄범죄자 처벌과 관리는 달라야 한다?

지존파나 유영철, 강호순 등의 연쇄살인범들과 속칭 발바리라 불리는 연쇄성범죄자들, 그리고 연쇄방화범에 이르기까지 연쇄범죄자들에 대한 검거와 처벌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 범죄자에 대한 처벌 수위, 재범 방지 대책, 사회적 갱생과 교화는 아직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

곧 다가오는 조두순의 출소가 단적인 사례다. 그의 잔혹 범죄행위에 경악했던 국민들 중에는 출소 반대 서명을 하거나 조두순 접근 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기도 한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모든 범죄는 나쁘지만 범죄의 내용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연쇄범죄는 처벌이나 처우, 교정과 사회 내의 관리에 있어서 별도의 특수성과 차별성을 가질 필요가 있는데 그렇지 않았을 때 사회적 논란과 부작용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

 

연쇄범죄 전문수사관 제도가 필요한 이유

연쇄범죄는 사회의 안정성을 훼손한다. 심지어 아파트 가격을 떨어뜨리고 학령 인구를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범죄의 예방과 수사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이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는 언제나 범죄가 발생한 후에 수사를 진행되지만 신속한 범인 검거 역시 적극적인 범죄예방의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연쇄범죄는 그 특성상 검거되기 전까지는 범인이 범죄행위를 중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조기 검거가 어떤 범죄보다 필요하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 연쇄범죄 수사와 전문수사관에 대한 제도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현실은 드라마나 영화가 아니다

저자는 연쇄범죄를 일종의 사회적 테러라고 규정한다. 하지만 종종 연쇄범죄자, 특히 연쇄살인범들이 전지전능한 영웅이 되는 일이 벌어진다. 언론은 내용을 과장하고 부풀리며, 이러한 '영웅놀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된다.

사실 연쇄범죄는 대중들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는 연쇄범죄의 단순성에 선정성을 덧씌우고 비현실적인 내용으로 각색한다. 저자는 한마디로 현실에서는 프로파일러와 두뇌게임을 하는 연쇄살인범이 등장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범죄 없는 그날까지

저자는 32년 동안 사건 현장을 누빈 베테랑 형사였다. 그는 그간의 경험을 종합해 극단적인 국내외 연쇄살인사건 및 연쇄강간, 연쇄방화범죄 사건의 내용들을 분석하고 각 사건의 특성을 도출함으로써 연쇄범죄가 일반적인 강력범죄와 다른 부분들을 정리했다. 아울러 수사기관의 문제점도 명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정의롭고 외롭고 따뜻한 형사'였던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분석을 통해 "범죄 없는 그날까지 달린다"는 목표로 인기 유튜브 사건의뢰와 같은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한다.

 

저자 김복준  1982년 경찰에 입문하여 32년 동안 수사 외길을 걸었다. 법을 어긴 사람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소신을 지킨 탓에 동료나 범인들로부터 쌍심줄’ ‘악질 형사’ ‘에이즈 형사로 불려왔다. 국립중앙경찰학교 수사학과 교수였으며, 현재 한국범죄학연구소 선임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최근에는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패널로 참여하고, 유튜브 [사건의뢰]의 진행을 맡고 있다. 저서로 대한민국 살인사건 1, 대한민국 살인사건 2, 형사 김복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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