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위에 스스로 군림하며 시의회를 파행으로 이끄는 전남수 의원과 통합당 시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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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위에 스스로 군림하며 시의회를 파행으로 이끄는 전남수 의원과 통합당 시의원들
  • 김경남 기자
  • 승인 2020.07.10 09: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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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수 의원이 불법으로 무단 점거한 부의장실을 웃으며 들어가고 있다.
전남수 의원이 불법으로 무단 점거한 부의장실을 웃으며 들어가고 있다.

자신들에게 한 자리를 달라고 요구하다 들어주지 않자 휴일에 몰래 책상과 집기를 들여놓고 불법으로 사무실을 무단 점거한다.

그러고는 당당하게 지금부터 자신들이 이 사무실을 쓰겠으니 아무도 건드리지 말라며 억지를 부리고 있다.

시정잡배의 이야기기 아니다. 아산시의회 미래통합당 시의원들이 지금 시의회에서 벌이고 있는 이야기다.

아산시의회 통합당 시의원들은 제8대 시의회 후반기 부의장과 상임위위원장 2석을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통합당의 몫으로 배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민주당 시의원들이 이를 거부하고 의원들의 투표로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했다.

전남수 의원을 선두로 한 통합당 시의원들은 민주당이 관례를 깼다며 반발했다.

급기야 지난달 28일 일요일에 통합당 시의원들은 자신들의 책상과 의자 등 집기를 부의장실로 몰래 옮겨놓고 부의장실을 불법으로 무단 점거했다.

불법 무단점거의 명분은 통합당 시의원들만의 사무실이 필요하고, 그 사무실로 부의장실을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부의장을 통합당 몫으로 주던 전반기 시의회 관례를 깼기에 자신들도 관례를 깨고 통합당 의원들만의 사무실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부의장실 문밖에 놓여있는 책상과 의자가 여기가 부의장실임을 알려주고 있다.
부의장실 문밖에 놓여있는 책상과 의자가 여기가 부의장실임을 알려주고 있다.

황재만 시의장은 지난 7일에 전 의원에게 9일 오후 2시까지 통합당 시의원들이 불법으로 무단 점거하고 있는 부의장실을 원상회복할 것을 요구했다.

9일 황재만 시의장과 민주당 의원들은 전 의원을 다시 찾아가 불법으로 무단 점거하고 있는 부의장실의 원상회복을 요구했다.

그러나 전 의원은 자신을 직접 찾아온 황 시의장과 이상덕 의원 앞에서 의자 한쪽에 기대어 길게 눕다시피 다리를 뻗은 거만한 자세로 마치 황 시의장과 이 의원을 비웃듯이 대화를 시작했다.

대화내용도 시의원로서 예의는 찾아볼 수 없었다. 시종일관 황 시의장과 이 의원을 상대로 존칭을 생략하고 "당신이" 여보세요”, “당신들이라는 막말을 써가며 계속해서 부의장실을 불법으로 무단 점거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통합당 시의원들은 상생과 협의의 정치를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이를 깬 것이 민주당 시의원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전반기 시의회 통합당 시의원들의 모습을 보면 그 주장에 선뜻 수긍하기가 어렵다.

동료 여성의원과 공무원을 향한 물컵 투척 사건 동료의원을 충견, 홍위병 등으로 비하하는 막말 발언중인 동료 의원, 그것도 연배인 의원을 상대로 삿대질을 하며 어디서 건방떠냐”, “들어가라는 막말과 고성 충남에서 인정받는 사회적기업의 대표가 전 시장의 고향 친구라는 이유로 마치 불법행위가 있었던 것처럼 허위 내용을 언론에 흘려 파렴치한 기업으로 매도하여 먼지털이식 감사를 벌이고 수차례에 걸친 감사결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이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계속해서 파렴치한 기업 이미지를 갖도록 방관했다. 또한 상대당 의원이 사회적기업에 무급 이사로 있다 선출된 후 관련 규정을 몰라 사퇴가 늦어진 것을 문제삼아 무리하게 제명요구를 하며 정치공세를 펼쳤다. 이뿐만 아니라 이를 빌미로 동료의원을 유령취급하며 왕따 시켜 결국은 의회를 둘로 나누어 연수와 행사를 따로 갖는 등 파행으로 몰아갔다. 이외에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상대당 국회의원 후보를 모욕주기 위해 공식 회의석상에서 실명을 거론하며 ○○○씨 정신차려라는 등 인신공경성 막말을 해댔다.

이 모든 게 전반기 시의회에서 전 의원을 선두로 한 통합당 시의원들이 한 일들이다.

전반기 통합당 시의원들의 막말과 상대당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무리한 정치공세가 지금의 아산시의회를 파행으로 치닫게 한 주된 원인을 제공했다.

민주당의 독선에 대해 비판을 하고 싶으면 불법으로 부의장실을 점거하고 자신들의 사무실로 사용하겠다고 억지를 부릴 것이 아니라 직접 아산시민들을 상대로 부당함을 알리는 투쟁에 나서야 할 것이다.

거리로 나와 뜻을 같이하는 시민들과 함께 투쟁을 할 수도 있고, 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며 단식투쟁을 할 수도 있다. 어떤 방법이든 통합당 시의원들이 할 수 있는 합법적인 투쟁방식은 많이 있다.

시의원들이 아닌 공무원들이 인사에 불만을 품고 그런 불법 무단 점거를 했다면 중징계는 물론 업무방해 등으로 형사처벌까지 받았을 것이다.

시의원이라는 권력으로 인해 다들 눈치보느라 잘못된 행동에 대해 제재하는 이가 없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스스로 무소불위의 권력에 취해, 법을 무시하며, 법 위에 군림해도 된다는 특권의식으로 불법적인 행동을 서슴없이 해서는 안된다.

아산시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통합당 시의원들의 생떼에 가까운 억지 주장을 이해하고 불법 행위를 눈감아 줄 아산시민은 없다.

전 의원은 의장단 선거가 있던 자리에서 부의장으로 선출된 김희영 의원에게 "욕심이 과하면 큰 화를 맞이한다. 김희영 의원이 앉을 부의장 자리는 과욕이다. 내 자리가 아니면 사양할 줄 알아야 한다며 비꼬았다.

그러면서 의장이 안 되니 부의장 자리에라도 앉겠다는 것이냐?”, “부끄럽고 창피한 줄 알아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전 의원은 김 부의장에게 퍼부었던 독설을 이제는 아산시민들이 전 의원과 통합당 시의원에게 던지고 있다.

"욕심이 과하면 큰 화를 맞이한다. 통합당 시의원들이 자신들만의 사무실을 만들겠다고 부의장실을 불법 점거한 것은 과욕이다.”, “자신들의 자리가 아니면 돌려줘야 할 줄도 알아야 한다”, “부의장이 안 되니 부의장실이라도 불법점거해서 뺏어 보겠다는 것이냐?”, “부끄럽고 창피한 줄 알아라

김희영 부의장 축하 화분들이 통합당 시의원들의 부의장실 불법 무단 점거로 갈 곳을 잃고 복도에 늘어서 있다.
김희영 부의장 축하 화분들이 통합당 시의원들의 부의장실 불법 무단 점거로 갈 곳을 잃고 복도에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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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운 2020-07-10 22:47:30
경찰동원해서라도 시종잡배 몰아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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